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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몸값 낮추고 IPO 재도전 하는 오름테라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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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할인율, 기존 57%에서 72%로 높여
IPO 시장 불확실성을 불안요소

신약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이 몸값을 낮추고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합니다. 기존 희망 공모가 대비 20%가량 낮추면서 시장 친화적으로 재도전합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공모주 시장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첫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주가가 밀리고 있습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몸값 낮추고 IPO 재도전 하는 오름테라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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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됐습니다.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표적단백질분해제(TPD)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접목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DAC는 항체를 통해 타깃 세포에 선택적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를 전달하고 세포 내의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성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기술 특례 기업과는 다르게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기술 수출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 BMS와 성골수성백혈병 신약 후보물질 'ORM-6151 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2024년 7월에는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플랫폼 사용 옵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렇듯 기술수출 등으로 인해 작년 3분기 기준 유동비율 2203.09%, 부채비율 22.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오름테라퓨틱은 작년 11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IPO 시장 한파와 수요 부진 등 악재가 겹치자 같은 달 29일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죠.


이번에 달라진 점은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조달 금액도 줄였다는 점입니다. 기존 희망 공모가는 3만∼3만6000원이었지만 이번에는 20%가량 낮은 2만4∼3만원입니다.

이유는 할인율을 더 크게 적용했기 때문이죠.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 주당 평가가액은 6만9595원이었지만 이번에는 8만6388원입니다. 기존보다 더 높죠.


하지만 할인율을 기존 48.27~56.89% 대비 높은 65.27~72.22%를 적용했습니다. 할인율을 크게 적용하다 보니 주당 평가가액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희망 공모가는 더 낮아진 것이죠.


또 공모 물량도 300만주에서 250만주가 됐습니다. 이로 인해 공모가 하단 기준 900억원이었던 조달금액은 6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오름테라퓨틱은 조달한 금액 중 164억원은 운영자금, 기타에 408억원을 소요할 예정입니다.


기타에 들어가는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R&D)에 사용합니다. 유방암 치료제 'ORM-5029', 소세포암 치료제 'ORM-1023', 혈액암 치료제 'ORM-1153' 등의 물질에 301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시약재료비, 외주실험 등에 107억원을 소요합니다.


다만 공모가 시장이 아직 한파라는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작년 12월에는 벡트, 엠앤씨솔루션,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듀켐바이오, 쓰리에이로직스, 파인메딕스 등이 상장했죠. 하지만 대부분 첫날 종가 대비 주가가 하락했고 일부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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