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지른 죄, 朴과 비교 불가"
"보수 재건 필요…더 망가뜨려 답답"
"이재명, 허점·약점 많은 후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을 향한 '배신자' 수식어에 불만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언급했다. 진행자 김우성은 그에게 "2017년 4월 내신 책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나오는 말이 지금 시국에 또 등장한다"며 "대표적인 게 배신인데, 탄핵에 찬성한 김상욱 의원 같은 이들을 향해 배신자란 표현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벌써 10년 된 얘기인데, 탄핵이 유승민 혼자 한 것처럼 돼 있다. 지금 우리 당 지도부들이 그때 다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라며 "의원들 절반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다. 당시엔 양심이라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법대로 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박 대통령이 지었던 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죄를 지은 것"이라며 "헌법 파괴 행위를 온 국민이 밤새도록 봤지 않느냐. 그런데도 당론으로 반대를 하고, 대통령이 버티기로 일관하고, 시위대를 자신의 방탄 수단으로 삼는 것은 8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후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엔 지금 당이 훨씬 더 비정상적이고 심각한 상태다. 제발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확실히 절연하고 진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데 재건은커녕 더 망가뜨리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매우 많은 사람"이라며 "지금 민주당을 완전히 1극 체제로 독재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 중 제일 허점과 약점이 많은 후보다. 중도층 중에는 '윤 대통령을 겪은 것만 해도 질리는데 저런 대통령을 또 겪어야 하나'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고 새로운 움직임을 보인다면 당당하게 붙어볼 수 있다"며 "그게 아니라 윤 대통령과 같이 망하는 길로 들어서면 민주당에 쉽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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