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항공기 추락] “희생자·유가족 비통함 어찌 위로하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 광주 영락공원 장례 현장 가보니
광주시, ‘특별 안치실’ 마련
가족·동료 단위 별도 공간
안치 희망 유가족 아직 없어

희생자 추모 손 편지. 연합뉴스

희생자 추모 손 편지.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황망하게 생을 마감한 희생자와 유가족의 비통함을 어찌 위로할 수 있을까요.”


2일 찾은 광주 영락공원 제2추모관 3층 제58실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별도 안치실이 마련됐다.

이곳은 지난달 31일 희생자 유가족들이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가족이나 동료들이 함께 참사당한 희생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도록 별도 안치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까지 영락공원에 안치를 희망한 유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당초 신청이 들어오면 1대 1 전담 직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를 지원키로 했다. 운영 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고, 하루 총 55기의 화장로가 가동된다.


영락공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한 분을, 오후에 두 분의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며 “오후에 모시는 분 가운데 태국 출신 여성의 유가족은 화장한 뒤 유골함을 아내 고향으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5·18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는 한 시민은 “황망하게 생을 마감한 희생자와 유가족의 비통함을 어찌 위로할 수 있겠느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며 두 손을 모았다.

광주 영락공원에 비치된 추모 안내문. 송보현 기자

광주 영락공원에 비치된 추모 안내문. 송보현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만 구조되는 대형 사고로, 국내 발생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참사 사망자 179인의 신원은 지난 1일 모두 확인됐다. 지역별 희생자는 광주 85명, 전남 71명, 전북 6명, 경기도 4명, 서울 3명, 제주도 2명, 경남 1명, 태국인 1명 등이다.


정부는 사망자 유가족 응급의료 지원 및 장례, 심리 지원 등을 진행하고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