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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세계화 이끈다" 문체부, 번역대학원 대학 설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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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
한국문학번역원, 교육부 인가 통해 설립 가능
年 70~80명 전문 번역가(석사) 양성

한국문학계의 숙원이었던 번역대학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문학 세계화 이끈다" 문체부, 번역대학원 대학 설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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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한 ‘문학진흥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한국문학번역원이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이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008년부터 번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학위 과정인 번역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연간 약 89명의 번역 인재를 양성하며 누적 졸업생이 1514명에 달했다. 하지만 정식 학위 과정이 아니어서 우수한 교원과 학생을 모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번역원을 석·박사 과정에 준하는 번역대학원대학으로 격상하고, 전문 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계속됐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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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번역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논의에 기폭제가 됐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번역가들의 공헌이 크다는 점 또한 강조됐다.


문체부는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을 통해 연간 70~80명의 번역가를 교육하고 석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우수한 번역 인재를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은 단순히 학위를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문학의 국제적 확산과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비학위 과정 운영에서 직면했던 한계를 해소하는 동시에,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설립될 번역대학원대학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진출을 이끌어갈 전문 번역가를 배출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배경에는 우리 작품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소개한 번역가들의 역할이 컸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고급 번역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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