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후반기 시정을 지원하는 핵심인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에 김태균 기조실장, 행정2부시장 직무대리에 김성보 재난안전실장을 발령냈다.
또 기조실장 직무대리에 정상훈 복지실장이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국가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정국 상황으로 인해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출신 김태균 행정1, 전남 출신 김성보 행정2, 경북 출신 정상훈 기조실장으로 지역 균형도 이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태균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서울 태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8회 합격, 서울시에서 기획담당관, 정책기획관, 행정국장, 상수도본부장, 대변인, 경제정책실장, 기조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이다.
김 부시장 직무대리는 업무 능력이 뛰어나 선배들로부터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업무 처리를 통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 직무대리는 전남 강진 출신으로 강진고,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기술고시를 통해 서울시에 들어와 건축 관련 주요 보직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시장 직무대리는 분명한 성격으로 일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일 추진력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상훈 기조실장 내정자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한국교원대를 졸업한 후 지방고시 3회에 합격, 송파구 거여동장을 거친 후 서울시에 들어와 청와대 행정관, 언론담당관, 비서실장, 행정국장, 복지실장 등 요직을 거친 추진력이 뛰어난 공직자다. 특히 오 시장 수행비서 출신으로 충성도가 높다.
이처럼 오 시장은 서울-전남-경북 출신을 핵심 보직에 앉혀 일 잘한 고위직이면서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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