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약 60㎞ 떨어진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30일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흑백 국화 사진과 함께 참사 당일 상황을 회상하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고 썼다.
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무너져 내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애도했다.
조 교수가 언급한 '병원으로 돌아와야 할 사람'은 이번 참사 희생자인 동료 의료인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희생자 중에는 전남대병원 교수인 김 모(47) 씨와 소아과 의사인 그의 아내, 중학생 두 자녀 등 일가족이 포함됐다.
조 교수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자를) 살릴 준비 마치고 능력도 충분한데 아무도 못 와서 못 살리는 슬픔" "손써볼 수도 없어 안타깝다" "가슴이 말할 수 없이 아프겠지만 힘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전날 소방청은 오후 9시 6분을 기준으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는 항공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뿐으로, 이들은 기체 꼬리 칸에서 구조돼 목포한국병원에서 치료받다 각각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조 교수는 지난 8월 5일 낙뢰를 맞고 쓰러져 40분간 심정지를 겪은 고등학교 교사 김관행씨를 극적으로 살려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조 교수는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김씨와 함께 출연해 1% 미만의 생존 확률을 극복한 기적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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