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변인 출신 재선 류경기 중랑구청장
언론담당관 출신 윤종장 복지실장 내정자
이수연 정원도시국장 '일 잘하는 고위 공직자' 평가
서울시 공직자 중 홍보맨들이 잘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시는 물론 자치구들에서 대변인, 언론담당관· 홍보과장과 언론팀장 등을 거친 공직자들이 승진해 주요 보직을 맡는 경우가 많아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복지실장에 내정된 윤종장 교통실장(1급)과 이수연 정원도시국장(2급)이 언론담당관 출신이다.
윤 실장과 이 국장 모두 탁월한 기획력과 뛰어난 추진력을 가진 '일 잘하는 서울시 고위 간부'로 정평 나 있다.
재선 류경기 현 중랑구청장도 과거 대변인을 거친 후 행정국장, 기조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아성'을 구축할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실력과 인품을 인정받는 구청장이다.
또 강태웅 현 더불어민주당 용산구 지역위원장도 대변인, 행정국장, 기조실장, 행정1부시장을 마치고 정치권으로 진출, 두 차례 총선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에서도 대변인과 언론담당관 출신은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정을 꿰뚫고 있는 데다 정무적 감각까지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 자치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마포구는 이인숙 행정지원국장, 박상수 환경녹지국장, 송인수 교육체육국장, 남선옥 교통건설국장, 이연화 관광경제국장이 모두 홍보맨 출신이여 눈길을 끈다.
이인숙 국장은 언론팀장 · 홍보과장, 박상수 국장은 홍보기획팀장, 송인수 교육체육국장은 언론팀장 · 홍보미디어과장,남선옥 국장은 홍보과장을 역임했다.
이연화 국장은 민선 4기 성북구 보도주임을 지내다 민선 5기 서울시로 옮겨 다양한 부서를 거친 능력가다.
또 이기연 언론팀장은 이번 연말 5급으로 승진, 마포구에서 가장 큰 동인 성산2동장으로 발탁됐다.
이처럼 마포구는 홍보맨 출신들이 유독 승진과 주요 보직을 맡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이들이 성실성을 기본으로 남다른 감각과 함께 적극적인 업무 대처 능력 등을 엄청난 열정으로 현장을 뛰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포구 간부는 “홍보과를 거친 분들이 모두 국장에 포진하는 것을 볼 때 홍보과에서, 많은 것을 배운 듯하다”고 부러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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