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문광연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월평균 여가비용 전년比 1.4만원 감소
1인 여가활동 54.9%…"물가상승·온라인 여가 영향"
올해 우리 국민의 월평균 여가 시간이 증가한 반면, 여가에 소비하는 평균 비용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시간, 휴일 5.5시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여가활동 지출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작년(20만1000원)보다 1만4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TV와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 음악 감상 등 매체 이용 여가활동이 증가했으며, 1인 여가활동 비율이 54.9%로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비대면 온라인 여가활동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민 1인당 연간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전반적인 여가 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노년층의 여가활동 참여가 두드러져, 60대의 연간 여가활동 참여 개수는 15.1개(전년 대비 0.8개 증가), 70세 이상은 12개(0.7개 증가)로 나타났다.
함께 발표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서는 문화예술 행사 직접 관람률이 63%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영화(57%),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근로자휴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차휴가 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휴가 사용 자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77점으로 전년보다 7.7점 상승했다. 특히 여행 및 여가 목적의 연차사용이 45.5%로 가장 높았고, 휴식 목적이 30.6%로 그 뒤를 이었다. ‘원하는 시기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전년보다 7.7점 증가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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