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간부공무원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도정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도청 대강당에서 팀장 이상 간부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에 참석해 "저를 포함해서 고위공무원들이 (성인지)감수성을 가져야한다. 청년 공직자나 MZ세대가 갖고 있는 생각과 일부 간부 공무원들 또는 시니어분들과 (생각의) 차이가 제법 있는 것 같다"며 "혹시라도 갖고 있었던 사고의 틀이 있다면 다 내려놓고 아주 겸허한 자세로 강의를 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성폭력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도정을 하는 데 있어서도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 또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특히 청년들이나 젠더 문제에 대해 반추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김동연 지사의 지시로 고위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팀장급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법무법인 유한(강남)의 천정아 변호사가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간부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경기도청 성희롱·성폭력·스토킹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내년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조치 및 폭력 예방 교육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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