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테러자금 지원 외국인 첫 강제송환… 전투원 1명 무장비용 암호화폐 송금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UN지정 테러단체 KTJ에 77만원가량 제공 혐의

부산의 한 대학교에 다녔던 외국인 유학생이 국제 테러리스트 1명의 무장비용을 암호화폐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022년 1~2월 시리아에 있는 UN지정 테러단체 KTJ 소속 테러자금 모집책에게 2회에 걸쳐 한화 77만원가량의 암호화폐(USDT)를 제공해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외국인 1명을 강제송환해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KTJ(KHATIBA AL-TAWHID WAL-JIHAD)는 유일신성과 지하드라는 뜻으로 시리아에서 활동 중이며 2022년 3월 UN이 이슬람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테러전투원 1명이 무장하는 데 미화 550달러(한화 77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졌고 구속된 외국인 A씨는 1명분 테러리스트의 무장비용을 댄 셈이다.

테러단체 KTJ가 텔레그램에 올린 시리아 전투 현장.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테러단체 KTJ가 텔레그램에 올린 시리아 전투 현장.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으로 2016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부산의 모 대학에서 유학생으로 재학하던 중 SNS를 통해 테러단체 KTJ의 테러 선전·선동 영상물을 보고 이슬람 극단주의 활동에 동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유학기간에 알게 된 같은 국적의 친구가 시리아로 넘어가 테러단체 KTJ 조직원이 된 후 그 친구로부터 SNS를 통해 포섭당했고 그의 지시를 받아 암호화폐 딜러를 통해 테러자금을 보냈다.

A씨는 테러자금을 지원한 후 2022년 9월 국내에서 특가법(뺑소니) 혐의로 강제추방돼 23년 2월 멕시코로 넘어갔고 이후 미국에 밀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하다 미국 불법체류 사실 확인해 체포영장 및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고 법무부(부산지검)와 형사사법공조(범죄인 인도)에 착수했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 국제공조로 지난 13일 A씨를 검거한 뒤 국내로 강제송환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번 수사는 테러방지법 등 제정 이후 외국인 테러사범을 국내에 강제송환한 최초 사례이다. 2년간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하게 돼 대한민국의 테러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를 한 수사였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단체에 소액을 제공하더라도 사람을 살상하는 반인륜적인 테러조직을 지원하는 행위는 모두 실형이 선고되는 범죄여서 엄벌에 처해진다”고 지적했다.

KTJ 테러전투원 1인 무장비용을 알리는 홍보물.

KTJ 테러전투원 1인 무장비용을 알리는 홍보물.

원본보기 아이콘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