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소속 아티스트부터 1세대 아이돌까지 총출동
이수만 前 총괄 프로듀서 참석 여부 관심
SM엔터테인먼트가 내년 1월 개최하는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공식 초청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더불어 현재 연락 가능한 SM 출신 소속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K팝 산업의 초석을 다진 창립자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수만 측 관계자는 "해외 체류 중이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 SM의 초대 사실을 알게 됐다"며 "SM은 얼마 전 블루밍 그레이스(이수만의 개인 회사)에 등기우편으로 초대장을 발송한 후 초대했다고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업계는 그의 최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만은 1995년 SM을 설립해 한국 대중음악계에 '아이돌 문화'를 정착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K팝 스타들을 연이어 배출하며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수만은 지난해 3월 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했고, 이후 카카오가 SM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번 초청은 이수만이 SM을 떠난 후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초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 달 11일과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현 SM 소속 가수인 슈퍼주니어, 태연,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과 함께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등 SM 출신 1세대 K팝 아이돌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SM의 과거와 현재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서트는 SM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30년 음악 여정을 망라하는 셋 리스트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져 K팝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수만의 참석 여부에 따라 이번 콘서트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K팝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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