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내년 3월31일 40세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등 3자 구도로 겨뤘을 때 승리했던 점을 거론하며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하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그것(3자 구도)이 양자구도로 가는 것보다 (승리할) 확률이 높다"며 "선거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대선 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뚫었지?' 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며 "제가 봤을 때 아직 그런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사법 리스크 문제를 거론하며 "'곧 있으면 조기 대선인데 나는 떳떳하니 빨리 재판받게 해주세요'라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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