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도농지구가 2031년까지 1조2000억원이 투입돼 주거·상업·복지 등이 결합된 복합 고밀개발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지금도농지구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주거재생 혁신지구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로 쇠퇴한 지역의 주거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구에는 주거, 복지, 생활편의 기능이 집약된 지역 거점이 조성된다.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 본 공모 후 사업비가 확정된다.
남양주시 지금도농지구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비촉지지구 내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3년 주민 반대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됐다. 이후 기반시설 부족, 협소한 골목길로 인한 화재 안전 문제, 주변 지역과의 격차 심화 등으로 인해 도시재생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거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추진되면 다산동 4039-3 일대에 주거, 상업, 복지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고밀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공급된다. 사업은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 총사업비는 1조2174억원이다.
경기도는 이번 주거재생 혁신지구 사업으로 노후 주거지 정비를 통해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보육과 여가, 복지 등 아파트형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을 만들어져 도시 기능 회복과 균형 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안성현 경기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후보지 선정은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쇠퇴한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를 통해 도시재생을 통한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응모해 현재 전국 최다인 71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도내 도시재생사업은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91곳에 이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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