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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무산되나…바이든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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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IUS, 백악관에 합의 불발 통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검토해온 미 심사 당국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최종 결정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임했다. 이에 이번 인수안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관련 안보 위험성 평가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했다.

US스틸 공장. AFP연합뉴스

US스틸 공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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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1조6527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FIUS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도록 하면 미국 내 철강 생산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US스틸의 고위 경영진과 이사회에 미국인을 임명하겠다며 설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이 충분한지에 대해 CFIUS 내에서 최종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한다.


CFIUS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공은 백악관으로 넘어갔다. 관련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WP는 백악관 보좌진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인수 거래를 무산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부터 이번 인수 건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해왔다. 다음 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에 나설 경우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즉각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의 변호사가 지난 17일 CFIUS에 보낸 편지 사본에 따르면 이들은 CFIUS의 이번 검토가 정치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심의 절차에 백악관의 입김이 들어갔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전미철강노조와 거래했다는 것이다.

일본제철은 성명을 내고 아직 CFIUS로부터 조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US스틸은 "이 거래는 중국의 경쟁 위협에 맞서기 위해 철강 분야에서 동맹을 맺는 것"이라며 "그 자체로 승인돼야 하는 거래"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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