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촉진안 변경 통과
서울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용산구 한남3구역이 일반분양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총 5988가구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3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인 한남3구역은 구역면적이 38만여㎡이고, 신축 연면적은 104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입지다. 2009년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한남뉴타운(한남 2·3·4·5구역)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주율 96%)이다.
이번 촉진안 변경으로 한남3구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 동, 총 598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계획(총 5816가구) 대비 총가구 수가 증가했다. 공공주택은 소셜믹스를 형태로 11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높이 기준과 건축물 주동 배치계획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1종·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3종 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재배치해 공동주택용지를 확대했고,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을 77%에서 90%까지 끌어올려 조합의 일반분양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축구장 2.5배 규모의 공원녹지를 분산 배치했다. 이태원 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입체 주차장도 2개소를 도입했다. 이번 변경 역시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남단 조망, 남산 소월길 부감 등 한남 지역의 높이 기준을 준수해 서울시민이 남산과 한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 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최대개발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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