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산 스피또500 1등 당첨"
잔치에서 한복을 입은 가족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은 꿈을 꾸고 스피또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500 4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로또와 연금·스피또 복권을 구입했다는 사연자 A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500 복권을 구입했다. A씨는 "출퇴근길에 현금이 있을 때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잔치를 하는 꿈을 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제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며 "다음날 퇴근길에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 복권을 구매했다. 복권은 귀가해 확인했고, 1등 당첨을 본 순간 너무 기뻐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당첨 확인 직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알렸다는 A씨는 당첨 사실을 믿지 않는 친구에게 1등 복권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어머니 건강도 좋아지시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싶었는데 이렇게 복권에도 당첨돼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말에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는 "이제부터가 나의 리즈시절이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리즈'(Leeds)는 '전성기 혹은 잘 나갔던 과거 시절'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 단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리즈 유나이티드 FC'의 전성기를 일컫는 말에서 시작돼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피또500은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피또 500은 같은 금액이 3개 나오면 당첨이다. 스피또 복권의 1등 당첨금은 2억원이다. 즉석 복권에 해당하는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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