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려운 이웃 위해 모은 돈, 의미 있게 쓰이길”
경북 영주시는 장수면에 거주하는 김노미 할머니(81세)가 영주시청을 방문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전했다.
김노미 할머니는 “생활은 넉넉하지 않지만 살아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아끼며 한 푼 두 푼 모아왔다”며 “이렇게 모은 돈을 기부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할머니의 기부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수년간 절약하며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선행으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어르신께서 몸이 불편하신데도 오랜 시간 절약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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