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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푸틴도 절박한 젤렌스키도 "트럼프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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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연이어 기자회견
푸틴 "트럼프 만날 준비돼있어"
젤렌스키 "우리편 서달라…美 없인 어려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언제 그(트럼프)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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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항상 대화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지만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했다"며 "트럼프를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4시간 넘게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러시아 군대의 방위 능력은 세계 최고이며,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압박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전황은 러시아로 기울고 있다. 이에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외부 상황도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하다. 이날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대(對)러시아 제재 연장 여부를 미루자고 말했다. 제재 연장에는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헝가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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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절박한 모습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스트롱 맨'(strong man)이고, 정말로 그가 우리 편에 서 주기를 바란다"며 "이것은 내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혹은 사업가이기 이전에 우리 모두 같은 감정을 갖고 같은 가치를 지닌 인간이므로 그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고 감정에 호소했다.


이날 EU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EU 27개국은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어떠한 계획도 우크라이나 (동의) 없이 결정돼선 안 된다"고 명시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브뤼셀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 관저를 찾아 나토·EU 주요국 정상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나토·EU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EU 양대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가 국내 문제로 외교에 집중하기 어렵고, 나토는 미국 입김이 센 만큼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EU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의 도움 없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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