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런티어 가 강세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시 당국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31분 퓨런티어는 전날보다 3.02%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공공 기록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메일 내용을 통해 테슬라 직원이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와 지난 5월부터 소통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돼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스틴시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테슬라의 본사가 위치한 오스틴을 비롯한 텍사스주는 정치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는 LG이노텍, 삼성전기, 엠씨넥스, 세코닉스 등 국내 및 해외 카메라 모듈생산업체"이며 "최종 수요처는 글로벌 자율주행 선도업체인 미국 테슬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용 장비 매출의 약 80% 이상이 테슬라로 납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퓨런티어 매출액과 가장 연관성이 큰 지표는 테슬라의 신규투자 재개와 자율주행차 생산 확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난 10월10일 ‘We, Robot’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무인 로보택시인 ‘Cybercab’을 공개했다"며 "2026년부터 대량생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퓨런티어 실적은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의 내년 상반기 신규 저가모델(Model 2) 출시 및 2026년 로보택시(사이버캡)의 본격 양산 등"이며 "신규 장비 발주 수요가 증가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기존 생산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량을 50% 늘릴 수 있다"며 "테슬라의 연간 생산능력은 235만대에서 신규 모델이 추가될 경우 300만대까지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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