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모집, 신혼부부 395가구
성동구 ‘청계SK뷰’도 53가구
내년에도 세 차례 공급 계획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 정책인 장기전세주택2(미리 내 집)가 올해 마지막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시는 20일 ‘제3차 미리 내 집’ 395가구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3일 이틀간 입주희망자 신청이 진행된다. 전세금은 최저 2억9000만원~최고 9억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내년에도 세 차례(3·7·11월)에 걸쳐 미리 내 집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3차 미리 내 집은 6개 신규 단지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우선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 총 98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43㎡ 47가구, 49㎡ 51가구 등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백화점·종합병원 등 편의시설과 잠원한강공원이 가까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계천변에 위치한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는 전용 44㎡ 32가구, 59㎡ 21가구 등 총 53가구를 공급한다.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 가깝고 인근에 청계천 수변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 밖에도 구로구 오류동 ‘모아엘가트레뷰’ 86가구,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 40가구,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 22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AK 푸르지오’ 5가구 등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또 제1차 미리 내 집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59㎡ 미계약분 9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 공고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신청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10일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 전세주택II(Shift2) 300가구를 본격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원본보기 아이콘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리 내 집에 당첨돼 미루고 있었던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세 계획을 하게 됐다’는 후기를 들으면서 공급에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며 “앞으로 ‘미리 내 집’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서울시 저출생 대책이다. 입주 이후 자녀 한 명만 출산해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할 수 있다. 입주 이후 자녀가 늘어나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에는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 연장, 시세보다 저렴한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올해 7월 제1차 올림픽파크포레온과 8월 제2차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등 두 차례 입주자 모집에서 최대 경쟁률 21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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