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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세…내년 금리인하 횟수 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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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기준금리 결정
관건은 내년 금리 전망 담은 '점도표'
내년 인하 횟수, 4회→2~3회로 줄일 듯
오후 2시30분엔 파월 기자회견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경계감 속에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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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3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4만3542.37을 기록 중이다. 전날 9거래일 연속 하락해 1978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 행진을 이어갔던 다우지수는 이날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2% 내린 6043.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 밀린 2만53.4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으로 향하고 있다. 시장은 Fed의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8.8% 반영 중이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에 그친다.


관전 포인트는 Fed의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SEP)이다. Fed가 SEP에서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고,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낮춰 잡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앞서 Fed는 지난 9월 점도표에서 2025년 4회(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고 노동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지속하면서 월가에선 Fed가 내년 3회 미만의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도 Fed가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언어와 어조는 최근 한동안 본 것과 같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가능성이 높다"며 "많은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들은 2025년 4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약속하는 데 다소 주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파이 인베스티세스먼츠의 폴로랑 와본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정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합의에 덜 기반할 것"이라며 "연속적인 금리 인하의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질문은 파월 의장이 이를 시장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다"라고 강조했다.


Fed의 금리 결정 30분 뒤인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통해 내년 금리 경로를 보다 명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19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20일에는 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83% 오르고 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2.53% 약세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47% 하락 중이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1bp 오른 4.3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4.22%선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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