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한 달간 10% 할인
발행 규모 1천억…‘민생 살리기’ 동행
18일 오후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시장, 임택 동구청장, 백남인 서구 부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공동 추진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5개 자치구와 함께 새해 1월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 10% 한시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12·3 계엄·탄핵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공공 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에 이은 긴급 처방이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개 자치구, 광주은행과 함께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백남인 서구 부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시와 자치구는 설 명절이 있는 1월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늘린다. 특별 할인기간 동안 광주상생카드 예상 발행 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할인에 따른 지원비용은 1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를 광주시가 60%, 5개 자치구가 4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시와 자치구는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용자는 내년 1월 1~31일 1인당 선불·체크카드 통합 50만원 내에서 10% 특별할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구매나 충전이 가능하다.
시는 기존에 추진했던 광주상생카드 결제수수료(0.25~0.85%) 전액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이 대상이다.
임택 구청장협의회장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 중 광주가 앞장선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었고, 연말특수도 사라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며 “5개 자치구가 힘을 모아준 덕분에 상생카드 할인율을 높일 수 있게 됐고, 한시적 할인이지만 이를 통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민생에 활기가 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공공 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추진한다. 주말에만 발행하던 2,000~3,000원의 할인 쿠폰을 평일까지 확대하고, 특히 24~25일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최대 4,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광주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위메프오’와 ‘땡겨요’ 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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