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회장 “실무 착오로 이름 빠져” 사과
박 시장 “추가 성명 발표로 오해 없을 것”
박홍률 목포시장이 전남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단체 카카오톡 개설과정 착오로 윤석열 사퇴 성명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는 지난 16일 “지난 5일 윤석열 탄핵 성명에 박 시장이 불참한 사유가 협의체 실무 차원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협의회장인 김성 장흥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지난 5일 1차 성명을 발표할 때 22개 시장·군수들이 단체 카톡(카카오톡)을 개설했는데, 당시 박홍률 시장은 찬성했는데, 실무착오로 이름이 빠졌다”며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이름이 빠져서 곤혹스러웠다”며 “협의회 차원의 소통 문제나 실무 차원 오류를 지적할 수 없어 ‘정치적 중립이 있었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며 “지난 16일 협의회와 추가 성명 발표로 오해가 없을 것이다”고 협의회장의 해명에 감사를 표했다.
협의회의 오류를 따져 단체의 분열된 모습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우회적으로 ‘정치적 중립’이란 명분으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16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수사기관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5일 단체 명단에서 박홍률 시장을 빠뜨린 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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