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정 종합대책' 발표…재정 조기집행·지역화폐 발행 등
정장선 시장 "모든 수단 활용해 지역 경제 회복시키겠다"
경기도 평택시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대통령 탄핵 여파로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데 따른 긴급 대응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7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6개 분야로 이뤄진 '경제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탄핵정국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 경제가 상당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경제 회복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대책은 ▲예산집행 ▲지역 상권 ▲지역 기업 ▲취약계층 ▲문화예술 ▲농업 등 6개 분야다.
시는 우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시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 구매를 확대하고,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지원금 지급과 인센티브 추가 지원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지만 불요불급한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화폐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체납 지방세 분할 납부 지원 ▲도로점용료 감면 ▲관내 50개 공영주차장 전체 1시간 무료 운영 등을 추진한다.
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공공 발주 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의무를 강화하고, 민간사업에서도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사업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인 구직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사회적기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공공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 ▲70세 이상 노인에 연 최대 24만원의 교통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13만원→14만원)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밖에 ▲농어민 기회소득 신속 지급 ▲영농 안정 융자 및 비료 가격 안정 지원 ▲영농자재 구입 지원금 현실화 ▲내수면 노후 어선 지원 등 농·어민 지원 대책도 밝혔다.
정 시장은 "이번 대책 외에도 정부와 경기도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내 대기업과도 긴밀히 협조해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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