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미캐닉스 가 강세다. 전방 시장 고속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17일 오전 9시4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00원(2.37%) 오른 8650원에 거래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약 2500개의 가망고객(재활 의료기관) 중 6% 가량이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워크봇(Walkbot) 1대의 평균 가격은 3억~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고려한 국내 잠재 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부터 로봇 재활 훈련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치료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의료기관 내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피앤에스미캐닉스, 엔젤로보틱스, 큐렉소 등 국내 3사의 국내향 보행재활로봇 매출액 합계는 2021년 37억원에서 작년 82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글로벌 14개 국가에 수출했으며, 주요 국가로는 러시아, 세르비아, 터키, 루마니아, 인도 등이 있다"며 "올해 7월부터 1년간 러시아 대리점과 12대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피엔에스미캐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5억원과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외 매출액은 고성장이 전망되나 국내는 의료 파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부진하면서, 매출액 성장률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0억원과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57%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내년에는 멕시코, 사우디 등 해외 판매처 확대, 내수 판매 회복,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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