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때문에 '쪽팔려서 못 살겠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16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대구 수성구에 걸린 현수막"이라며 "대구의 시민은 정신 차렸는데 국회의원들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뽑지 않길 부탁드린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입구에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당 아파트의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12억3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현수막을 본 누리꾼은 "앞으로는 정당이 아닌 인물과 공약을 보고 뽑아야 한다" "나라를 위한 진짜 일꾼을 뽑자" "투표를 잘해야 하는 이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격차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5.7%, 더불어민주당은 52.4%로 집계됐다. 양당 간 차이는 26.7%포인트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4.8%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0월 2주차(50.7%) 이후 1년2개월 만에 현 정부 들어 최고 수치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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