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와이랩 에 대해 내년에 낮은 원가율과 판매 매출, 로열티 수익 증가로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Not Rated'로 제시했다.
와이랩은 네이버웬툰과 CJ ENM이 각각 9.3%의 지분을 보유한 웹툰 제작사다. 저작물의 IP를 회사가 직접 보유하는 사업 구조를 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웹툰 저작권 및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웹툰을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와 같은 웹툰 플랫폼에 유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아울러 IP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등의 영상물 제작, 게임·음원·MD 출시에 따른 라이선스 및 로열티 수취가 대표적이다. 올 3분기 시업별 누적 매출액은 △웹툰 제작 64억원(37%), △영상 제작 83억원(49%), △웹툰 현지화 15억원(9%), △ 웹툰 교육 7억원(4%)으로 구성된다.
올해 3분기 와이랩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한 매출액 171억원, 영업손실 68억원(적자 지속)을 기록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웹툰 부문은 지난해 10종, 올해 누적 11종의 신작을 출시했으나, 매출 기여가 낮은 작품을 중심으로 완결을 진행해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며 "반면 영상 제작은 기존 ‘스터디그룹’ 제작 매출에 더해 ‘선의의 경쟁’ 매출이 3분기부터 신규 반영됨에 따라 96.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원가율은 96.7%에 달했다"면서 "웹툰 작가를 직접 고용하는데 따른 인건비와 외주 제작 및 인력에 제공되는 지급수수료가 높은 원가 구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가율 개선을 위한 와이랩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5월 베트남 법인 ‘YLAB VINA’를 신규 설립한 이유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를 활용해 웹툰 제작의 원가를 낮추고 생산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며 "설립 후 현지 채용과 교육이 진행됐으며 일부 작품에 대해 제작 분업이 시작된 만큼, 내년에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판매 매출(저작물의 제3자 판매)과 IP 로열티 수익의 경우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매출 비중 확대 시 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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