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정관·사업·예산 심의·의결
강기정 위원장 비롯 위원 57명 위촉
슬로건 ‘평화의 울림’·마스코트 ‘에피’
내년 9월 5~28일 국제양궁장 일원 개최
강기정 광주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내년 9월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책임질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광주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궁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 정관 제정, 위원장·임원 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창립총회에서는 대회 조직위원장에 강기정 광주시장을 선임하고, 체육계·경제계·정관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 57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대회 초청장 발송 ▲경기장 시스템 구축 ▲수송·숙박 등 대회 운영에 대한 사업계획에 대해 심의하고, 경기장 조성, 경기 인력 운영, 대회 홍보 등에 쓰일 예산 총 41억8,200만원을 의결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세계양궁연맹, 대한양궁협회, 대한장애인양궁협회, 광주시양궁협회, 광주시장애인양궁협회,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 Echo of Peace)’를 공개했다. 에피는 ‘평화의 수호자’를 상징하며, 슬로건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과 함께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직위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법인설립 등기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광주월드컵경기장 내에 사무처를 설치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사무처는 곧바로 대회 운영과 기반 시설 구축, 자원봉사 모집, 세계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와 조직위는 대회 성공적 개최를 통해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와 평화의 도시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을 다짐했다.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일반선수와 장애인선수의 경기대회가 한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 개최는 지난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2019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광주시가 세 번째다.
조직위원장인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양궁 도시로 고대 마한에서 나온 활과 화살은 광주의 DNA를 보여주고 서향순·장용호·주현정·기보배·최미선·안산 선수 등 수많은 메달리스트로 이를 증명했다”며 “이번 대회는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역사·정신·미래를 함께 보여줄 것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하는 광주도 만날 수 있다. 광주를 세계 속에 드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025년 9월 5~12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2025년 9월 22~28일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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