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스타가 울퉁불퉁해진 얼굴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생충 때문에 얼굴이 망가졌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NBC의 리얼리티쇼 '베벌리 힐스의 진짜 주부들(The Real Housewives of Beverly Hills)'에 출연해 인기를 끈 브랜디 글랜빌(52)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얼굴에서 기생충이 움직인다"며 울퉁불퉁해진 얼굴 상태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글랜빌은 증상이 나타난 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7만 달러(약 1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으나 정확한 원인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의사들은 내 얼굴 주변을 움직이는 기생충이 있다고 한다. 어떤 의사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부종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증상은 지난해 10월 얼굴이 부어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랜빌의 사진은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그녀의 주장에 반박하는 의사가 등장했다. 성형외과 의사 테리 듀브로 박사는 글랜빌의 피부에 나타난 이상이 기생충이나 그녀가 먹은 음식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필러를 맞는 과정에서 감염 혹은 이물질 반응이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글랜빌의 얼굴 상태가 '시한폭탄'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외과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생물이 피부에 남아 잠재적인 손상을 입혀 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더 많은 흉터와 결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글랜빌은 자신의 SNS에 듀브로 박사와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치료를 위해 자신의 얼굴에 있던 필러를 모두 제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한결 나아진 얼굴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최고의 의사들을 만난 덕분에 얼굴 필러를 모두 녹였다"며 "의사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계속 이야기할 계획이다. 모든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상태를 알렸다.
브랜디 글랜빌은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로, 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베벌리 힐스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한 후 팔로워 67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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