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소재 건물 매각
"호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것으로 추정"
방송인 강호동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건물을 매각해 2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졌다.
16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 11월 자신이 갖고 있던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을 166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뤄졌으며 규모는 대지 253.95㎡(58.11평), 건물 593.17㎡(179.43평)다. 또한 다음 골목에 애플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는 등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밀집한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했다. 그의 빌딩에는 유명 브랜드들이 꾸준히 입점해 왔으며, 현재도 한 패션 브랜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은 2018년 6월 141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한 후 6년 만에 매각해 25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조남인 빌딩온 이사는 "매입 당시 은행에서 70억원을 대출받았고, 이후 6년간 보유해왔으나 양도세 납부 등을 고려할 때 큰 차익을 보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 공실이 많이 존재하고 거래가 빈번하지 않다 보니 비교 사례법으로 최근 매각된 평당가를 적용하기 애매하지만, 호가보다 많이 낮은 금액에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SM C&C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호동은 1988년 조흥금고 씨름단에 입단해 1990년 최연소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1992년까지 씨름선수로 활약하다 개그맨 이경규의 추천으로 1993년 MBC 특채 코미디언에 발탁돼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강호동의 천생연분'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 '실제상황 토요일 - X맨'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강심장' '우리동네 예체능' '신서유기' '한끼줍쇼' '강식당' '대탈출'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MC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에는 비연예인 이효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중학생 아들 한 명을 뒀다. 현재 아들은 골프선수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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