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책이 美관세 영향 일부 상쇄 전망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0%에서 4.2%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신용 여건이 안정화되고, 경기 부양 노력이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 당국이 지난 9월 말 시중에 1조위안(약 196조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한 것을 기점으로 증시 안정화, 부동산시장 부양 정책 등을 잇달아 내놓은 것에 대해 미국의 잠재적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정은 지난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대선 유세 기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 마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9일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정책이 날카로운 보호주의로 돌아설 것"이라며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에 제시한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일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2025년과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7%, 4.4%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조3763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4.8%)보다 낮고, 로이터(4.6%)와 블룸버그(5.0%)의 전망치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중국 경제 책임자는 "우리는 경기 부양책이 단기적 개선 이상의 것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의심한다"며 "트럼프가 관세 인상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면 현재 수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작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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