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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소형 불상 탑재…日 카이로스 2호기 내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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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소형 불상을 태운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다.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지난 3월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수초 후 폭발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지난 3월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수초 후 폭발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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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페이스원은 오는 14일 오전 11시께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 있는 전용 민간 로켓 발사장 '스페이스 포토 기이'에서 '카이로스' 2호기를 발사한다.

이 로켓에는 일본 우주벤처기업 '테라스페이스'가 거리 측정 장치 등 기능을 넣어 만든 위성과 대만의 실험용 위성 등 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특히 테라스페이스 위성(무게 약 50㎏) 윗부분에는 교토의 사찰인 다이고지에서 전해오는 불상을 본떠 손바닥 크기로 만든 '여래좌상'과 불교의 만다라 그림도 실렸다. 불상 좌우와 윗부분은 구조물도 갖춰 '우주사원'으로 칭하고 있다.


불상 탑재를 의뢰한 사찰 측은 "우주와 불교는 친화성이 있다"며 "우주공간을 통해 국경과 인종을 넘어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사원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위성은 몇 년간 고도 약 500㎞의 궤도를 돌게 된다.

한편, 스페이스원은 일본 대기업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출자해 2018년 설립한 우주 기업이다. 지난해 3월 발사한 카이로스 1호기는 발사 5초 만에 이상이 감지돼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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