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초청 수락 여부는 불확실
1874년 이후 美취임식에 국가정상 참석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자신의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고 CBS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 승리 직후에 시 주석에게 초청장을 보냈다며, 다만 시 주석이 이 초청을 수락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의 논평은 없었다고 CBS는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시 주석 외에도 다른 외국 정상을 초청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참석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트럼프 당선인과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온 오르반 총리는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취임식에 대사와 외교관들은 초대되지만, 미 국무부 기록에 따르면 1874년 이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다른 국가 정상이 참석한 사례는 없다고 CBS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 시 주석 개인에 대해서는 '좋은 친구'라면서 칭찬하면서도 통상, 안보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대(對)중국 강경책을 표방해왔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60%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 마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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