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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한덕수 10분간 공방…"한동훈과 야합" vs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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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질의 개최
朴 "한덕수·한동훈, 야합…법 위반"
韓 "발언 수정 부탁…잘못된 얘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10여분 공방을 벌였다. 한 총리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대정부질문 등에서 한 총리에 '날 선 발언'을 쏟아내던 박 의원은 이날도 한 총리를 향해 "양두구육"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행위 관련 긴급 현안 질문'에서 "한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한 야합'을 통해 연성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운영되는 나라이지, 개인에 의해 (움직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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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총리께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던 것은 양두구육의 모습"이라며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한 총리는 "거짓말이 아니다. 일생을 그렇게 살아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일생을 권력과 영화만을 좇지 않았느냐"며 "한 총리는 정권 바꿔가며 자신의 영화를 추구했다"고 다시 비판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한 대표와 함께 발표한 공동 담화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해결책으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한 총리는 질의 시간 10여분 내내 설전을 벌이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한 총리가 한 대표와 국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려 해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한 총리는 그때마다 "아니다" "잘못됐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의원님께서 전 법무부 장관으로서 잘 아실 텐데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말씀을 수정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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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의원은 "한 총리 머리를 수정해야 한다", "정신이 왔다 갔다 하냐" 등 거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은 탄핵대로 하되 한 총리가 어떤 경우라도 이 나라 권한대행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결정하기 위해 열었던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모두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배제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총리 탄핵은 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내란에 공모했거나 방조한 국무위원과 군인들은 철저히 수사해서 엄단해야 한다"면서도 "사실상 내란에 협력하지 않은 군인들이나 공무원들에게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에도 한 총리 탄핵 추진에 대해 "과하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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