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이들이 영화를 편견 없이 봐주길 바란다"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오는 12일 개봉한다고 서울의소리·오늘픽처스가 11일 밝혔다.
영화 측은 그동안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지 묻는다"며 "VIP2라 불리는 대한민국 영부인의 실체적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제작사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고 알리며 "윤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룬다"고 했다.
개봉에 앞서 추진했던 국회 시사회는 무산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퍼스트레이디' 국회 시사회를 불허했다고 통보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대관 심사 과정에서 상영을 강하게 반대해 불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찬양 영화는 국회 상영이 가능하고, 김건희 비판 영화는 왜 안 되냐"고 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 김훈태 대표는 "정치적으로 위험해 권력의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있다"며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영화를 편견 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돈 아끼려고 삽니다"…불황에 '불티'나게 팔린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