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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이재명,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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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목숨 얼마나 많이 희생됐느냐"
"우파 진영 무너지면 韓 무너진다"
"대통령 처벌 받더라도 국힘 지켜야"

'친한(한동훈)계'로 알려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계엄보다 더할 짓도 할 사람"이라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이라는 건 상식이 있는 국민이면 동의할 것"이라며 "그의 잘못으로 주변에서 안타까운 목숨이 얼마나 많이 희생됐느냐"고 말했다. 이어 "생각하기도 싫지만 '이재명 정부'를 떠올리면 캄보디아의 흑역사 '킬링필드'가 겹쳐진다"며 "이미 최민희 의원은 '움직이면 다 죽는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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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잔혹한 정치보복이 자행됐고, 죄 없는 이재수 사령관이 세상을 등지기까지 한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재명은 분명 문재인보다 더한 짓을 할 사람이다. 우파의 씨를 말리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기서 우파진영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은 잘못대로 법적 처분을 받더라도, 우파의 본산 국민의힘은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퇴장해 의결 정족수(200명) 미달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11일 오후 열린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2차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14일 오후 5시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번 탄핵소추안에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차 탄핵안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위법성을 포함해 '내란 행위'에 대한 구체적 증언과 정황을 명시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만일 구체적인 내란 혐의를 명시할 경우 국민의힘의 반대 표결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표결에 단체로 불참한 것과 달리 이번엔 '부결' 당론을 기반으로 의원들이 자유롭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당은 2차 표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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