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군 통수권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즉시 체포하고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전사령관의 증언을 보면 윤석열이 문을 부수고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등, 포고문을 직접 수정했다는 등 내란의 수괴임이 분명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 하루라도 군 통수권을 윤석열이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또 바로 국회는 탄핵에 들어가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5차 철도망에 경기도가 요청한 40개 노선이 적극 반영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그는 "경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라며 "저는 1997년 IMF 위기도 겪어봤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그 해결에 가장 선두에 있었던 사람이다. 이런 경험으로 봤을 적에 지금의 정치적인 혼란은 우리는 경제에 대단한 악재"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의 시간은 정치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며 "계엄 선포되고 불과 3일 만에 외국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1조원 이상 돈이 빠져나갔고, 환율은 1450원대 가까이 근접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올해 말까지 외국인 투자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들 전부 지금 보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우리의 국제신인도는 땅에 떨어졌고, 더군다나 트럼프 정권교체기에 대한민국은 누가 카운터 파트너가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다"며 "거기에 더해서 이번 계엄에 군이 동원됨으로써 군의 위상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라고 개탄했다.
김 지사는 10일 통과된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해서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 저는 확대 재정을 줄기차게 주장을 해 왔다"며 "이번에 감액예산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추경 예산 준비를 해서 확대 재정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하고 미래먹거리 개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5차 철도망에 경기도가 요청한 40개 노선이 적극 반영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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