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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100년 뒤 한·중·일 인구, 3분의 1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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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기존 인구 전망 너무 낙관적"
3국 모두 예외 없이 '인구 급감' 겪어

일본 '주간 현대'의 비즈니스 매거진이 앞으로 1세기 뒤 한국, 일본, 중국 인구가 지금의 '3분의 1토막' 난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11일(현지시간) "일본, 중국, 한국. 앞으로 100년 뒤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이 매체의 이번 인구 예측 결과는 '일본 재단'이 지난 3일 공표한 출생률 전망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를 겪은 나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출생률 감소 현상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0이었던 출생률은 올해 1.15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여성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여성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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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에서는 '인구 제로'라는 책이 인기를 끈 바 있다. 경제학자 오오니시 히로시가 집필한 저서로, 심각한 저출산 기조로 인해 '인구 붕괴'를 앞둔 일본에 화두를 던진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된 이후 한중일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매체는 인구 제로에서 나온 미래 인구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며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추정치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앞으로 100년 뒤 일본 인구는 현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3799만명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충격적일 수 있겠지만, 현재의 연간 신생아 수는 70만명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과거 전망의 중윗값보다도 더 떨어져 기존 예측은 빗나가버렸다"고 설명했다. 1.15~1.20 수준인 현재의 합계 출생률이 1.0으로 내려갈 경우 인구는 더 빨리 붕괴할 수 있으며, 전체 인구의 50%는 고령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일본은 노동 인구 대다수를 해외에서 '수혈' 받을 수밖에 없다. 매체는 부족한 노동 인구를 메꾸기 위해 매년 34만명의 외국인을 받아들일 경우, 1세기 뒤 일본 인구의 약 33%는 외국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무시무시한 인구 예측은 비단 일본에만 통용되는 게 아니다. 유사한 추정치를 중국, 한국에도 대입한 결과, 2120년 한국 인구는 1375만명으로 떨어졌다. 3분의 1토막 난 일본보다 훨씬 심각한 인구 감소를 겪는 셈이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도 '4분의 1'토막 나 3억5000만명 안팎으로 축소할 전망이다.


매체는 "한중일 3국 모두 장래 인구는 급격히 축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라며 "3국 모두 예외 없이 100년 뒤 인구는 3분의 1, 혹은 4분의 1로 감소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0년대에 이뤄진 향후 인구 예측은 현재 한중일이 처한 상황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장밋빛'이었다고 지적하며, "(일본 통계학자들은) 미래의 평균 수명과 통합출생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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