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뽁이 없는 그린패키징…CJ대한통운 특허 출원

CJ대한통운 은 완충재를 쓰지 않고도 파손 위험을 줄이는 상품고정형 패키지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택배 포장은 규격화된 상자를 서 상품을 넣고 난 후 남는 공간이 생길 때가 많다. 이를 고정하기 위해 완충재를 쓰는데 이번에 리텐션 패키징 방식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이는 상품을 고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포장 기법으로 주로 골판지 패드에 접착된 필름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접착제로 필름과 패드를 붙였으나 충격에 약하고 사용 후 분리배출이 어려웠다. 이번에 선보인 방식은 무접착으로 3단 구조의 골판지 패널과 스트레치 필름으로 돼 있다. 필름을 접착제가 아닌 골판지 패널 사이에 끼우는 구조다. 패널 양날개에 다리를 설계해 조립하면 아래쪽에 공간이 생겨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구조다.

완충재 기반 포장과 비교하면 상품 파손 위험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방식은 택배 포장 안정성에 관한 국가 공인 테스트 KS T 5055를 통과했다. 여러 차례 시험과 실제 배송하면서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기존 리텐션 패키징과 비교해 단가도 절반가량 낮출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택배 포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술로 앞으로도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