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2차 공판 진행
선우은숙 친언니, 직접 증언 나서
"성추행 여러 번 당했다"
배우 선우은숙(65)의 친언니 A씨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직접 증언에 나섰다.
또한 A씨는 "어느 날은 동생이 '아침 10시가 되면 유영재를 깨워서 아침 식사를 챙겨주라'고 당부했다"며 "10시가 됐는데도 안 나와 방문을 두드렸더니 침대에 앉아서 벌거벗은 상태로 '들어와'라고 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수건으로 앞을 가리긴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너 미쳤냐. 빨리 나와서 밥 먹어라'고 말한 후 나왔더니 유영재가 팬티만 입은 차림으로 따라 나왔다"면서 "한 손으로는 주방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와 고환을 들어 올리며 '나이 60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했다. 기절할 뻔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반바지라도 입으러 간 줄 알았는데 뒤로 와서 날 꽉 끌어안았다. 아침이라 난 면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뒤에 뭔가 숙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며 "'이건 성추행이다. 난 너의 처형이다. 어디 가서 이딴 행동을 하면 은숙이가 45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게 다 무너진다'며 야단치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A씨는 유영재에게 강제추행 당한 사실을 동생에게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배우 이영하와) 첫 번째 이혼할 때 매우 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면서 "내게 '유영재는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재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파경을 맞았다. 이후 선우은숙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혼 이틀 만에 언론 보도로 유영재 씨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일까지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유영재는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해당 사건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게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 프레임을 씌웠다"면서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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