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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강태선 "임기는 4년만, 2036년 올림픽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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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체육회서 취재진과 만나
"체육회가 변해야…스포츠는 경영해야"
"올림픽 유치로 시스템 개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겸 블랙야크 회장(75)은 10일 광주시체육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체육회가 변해야 한다"며 "저는 4년만 임기를 하며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강진형 기자

서울시 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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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이날 "대한체육회장 임기는 시도나 종목단체장 임기와는 다르고 오래 가면 썩는다"면서 "현 이기흥 회장과 김운용 전 회장을 제외한 역대 회장 모두 4년만 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와 체육회 간 갈등에 대해서는 "체육회가 정부와 신뢰를 쌓고 17개 종목단체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면 되는데 체육회가 정부보다 앞서겠다고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체육인들이 독립적으로 협회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법적 테두리 안에서 찾겠다"고 약속했다.


비인기 종목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업은 소비자가, 연예인은 팬이, 스포츠는 관중이 키워주는 것인데 지금 종목단체들은 경기만 한다"며 "경기와 축제를 함께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제가 산에 60년 다니며 국내에 스포츠 클라이밍을 도입했는데 운영 방식을 개선해 현재는 서울 행사에 유료 관중이 몰리고 있다'며 "이제 스포츠는 경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인기 종목은 물론 한국 체육의 미래를 위해 2036 서울 올림픽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낙후한 시설과 지도자 보수, 선수 훈련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전 세계를 돈 경험을 바탕으로 하계 올림픽을 꼭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직무 정지를 당한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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