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019년 산불 피해 지역인 고성군 토성면 7곳에서 건립 중인 ‘재난안전 마을회관’ 1호 현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인흥2리에서 열린 행사에는 함명준 고성군수, 함형진 고성군의회 부의장, 김진 고성군의회 의원 및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구축 회관을 리모델링한 재난안전 마을회관은 산불 등 재난 시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하고 평시에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불연·난연 외벽 공사 ▲안전난간 설치 ▲내부 대피공간 조성 ▲체육공간 마련 등이 특장점이다. 임시 주거 시 편의를 위한 세탁기 등 가전제품·가구도 지원한다. 희망브리지는 건축 전문가가 참여한 장기간 현장 수요 조사, 분석, 설계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6개 회관도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인흥2리 박용권 이장은 “재난안전 마을회관은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소에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소식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2019년 산불 당시 희망브리지는 현장 구호는 물론 국민 성금 모금을 통해 이재민께 작으나마 위로를 드렸다”라며,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일환인 재난안전 마을회관이 주민 안전·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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