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러시’ 차기작 개발
크래프톤이 지난 8월 영입한 탱고 게임웍스 인력을 중심으로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주축으로 세계 3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일본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일본 법인은 지난 8월 영입한 일본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 인력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대표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Bethesda Softworks)를 거친 북미 게임 업계 출신 토마스 콜린 맥(Thomas Colin Mack)이 맡았다. 탱고 게임웍스 사명은 기존 헤리티지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그대로 쓰기로 했다.
현재 탱고 게임웍스는 약 50~60명의 직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크래프톤은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조직을 확장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일본 법인을 세운 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일본은 세계 3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높은 소비 지출과 독창적인 게임 문화를 보유해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 게이머는 혁신적이면서도 독특한 게임 경험을 선호한다. 이는 크래프톤의 IP(지식재산) 확장 전략과도 일치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단순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한 게임 개발 환경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법인 설립이 일본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탱고 게임웍스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스튜디오로 운영됐으며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Hi-Fi Rush)’, 서바이벌 호러 ‘디 이블 위딘(The Evil Within)’,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와이어: 도쿄(Ghostwire: Tokyo)’ 등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명성을 쌓았다.
크래프톤은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하이파이 러시’ 차기작 개발 및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MS 소유의 하이파이 러시 IP의 소유권 완전 이전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탱고 게임웍스 설립은 일본 시장에서의 첫 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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