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전력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 가 전력수요반응(DR)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DR은 전력거래소가 전력난에 대비해 공장이나 시설에 전력 소비량 감축을 요청하고, 공장과 시설은 약정만큼 감축한 전력을 정산받는 제도다.
그리드위즈는 국내 DR거래 1위 사업자다. 현재 100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 수요관리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천 인프라 관련 EPC(설계·구매·시공) 및 운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DR 사업이 전체 매출의 88.5%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와 7.9% 증가한 487억원, 3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7~8월에 DR 감축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전기화(Electrification)가 심화하면서 전력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DR 거래 시장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추세"리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전력 감축량이 연평균 289%씩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8월 누적 기준 국민 DR 감축량이 9만6000kwh(킬로와트시)로 이미 지난해 연간 감축량의 3.3배에 달하는 상황으로 DR 시장의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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