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제37회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을 위한 무료·익명 검사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HIV 검사를 통해 감염 의심 시 조기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바이러스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198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보건장관회의에서 채택된 '런던 선언'을 기념해 매년 12월 1일에 진행된다. 런던 선언은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과 교육,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 예방 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양평군 보건소는 이를 기념해 HIV 감염 여부를 익명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료 검사를 제공하며, 검사 결과에 대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양평군민 누구나 양평군 보건소 1층 검사실을 방문해 검사받을 수 있다.
주요 전파 경로는 혈액, 성적 접촉, 모유 등 체액을 통해 이루어지며, 일상적인 접촉이나 악수, 식사 등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콘돔 사용과 안전한 성관계, 그리고 정기적인 조기 검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HIV 감염 사실을 조기에 발견하면 타인에게의 전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시기감염 의심일로부터 4주 이후 선별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선별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더라도, 위음성의 가능성을 고려해 6주 후 효소면역시험법(EIA)으로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감염 의심일로부터 12주 이후에는 다른 검사법을 통해 재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 기준으로 국내 누적 HIV 감염자는 1만9745명으로 보고 됐으며, 2023년에 신고된 신규 감염자는 1005명이었다. 신규 감염자의 89.9%가 남성으로, 2030세대가 전체 감염자의 64.1%를 차지하고 있다.
HIV 감염 예방을 위한 무료·익명 검사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양평군 보건소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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