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야·조화로운 발전 상징
내년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지은 지 30년이 넘은 경기도 평택시청을 대체할 신청사 설계 당선작이 공개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건립 예정인 신청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평택시 신청사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ONE ROOF:ONE CITY' 조감도. 평택평야 수평선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하나의 거대 지붕을 통해 평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미지화했다. 평택시 제공
앞서 시가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한 국제설계공모에는 11개국, 105개 업체, 74개 팀이 참가했다. 이어 지난달 13일 8개 팀이 최종 공모안을 제출했으며, 시는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선작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출품한 'ONE ROOF : ONE CITY'가 선정됐다. 당선작은 평택 평야의 수평성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하나의 거대한 지붕을 통해 평택의 과거·현재·미래를 이미지화했다. 특히 신도시의 수직적인 고층 건물 사이에 수평적인 건축물을 배치함으로써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하는 시의 구상을 담았다.
시청과 시의회가 들어설 신청사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부인 업무6부지에 건립된다. 부지 면적은 8만3521㎡며, 시는 이곳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5만1403㎡의 새 청사를 지을 예정이다. 사업에는 346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연내 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하반기다.
다만 시는 신청사를 짓더라도 기존 청사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2청사로 계속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업무공간을 넘어 시민에게 열려있는 소통과 교류의 장소로써 평택시의 균형발전과 통합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평택시청은 지난 1993년 지어진 건물로, 1995년 평택시·평택군·송탄시 등 3개 시·군 통합 이후에 별관 1동을 신설해 지금까지 시 청사로 활용 중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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