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 비트코인 가격은 9만6000달러대로 일주일 전 대비 소폭 후퇴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꿈의 고지'인 10만달러 진입을 앞두고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월1일(한국시간) 오후 7시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46% 오른 9만6895.2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08% 올랐고, 1개월 전 대비로는 38.28% 상승했다.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150.69%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5일 9만7000달러대에서 출발한 후 내림폭을 확대하다가 27일에는 9만1000달러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곧 상승세를 보이면서 30일에는 9만8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10만달러 고지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전문지 코인게이프는 "9만9200달러에서 9만9700달러 사이 매도 압력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며 "다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만9700달러라는 새로운 지지선을 만들어낼 경우 역대 최고가인 1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현재 가상자산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친(親)가상자산 대통령의 당선 등 정치적 이벤트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추가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기업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시장 신뢰를 강화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38만 6700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370억달러(51조6705억원)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81점(극단적 탐욕)이다. 전주의 80점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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