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 현 영등포구 부구청장 -이계열 현 마포구 부구청장-조영창 국장- 조성호 과장 등 총무과장 잇달아 3급 승진...청사관리·의전 등 맡은 총무과장 서울시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핵심 보직
서울시 총무과장은 본청사는 물론 별관, 시장공관 등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와 의전 등을 통해 서울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등 간부는 물론 직원 모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어려운 자리다.
이 때문에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긴장해야 해 1년을 넘길 경우 몸이 버티지 못할 정도로 힘든 자리다. 특히 시위가 발생해 청사를 방어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런 격무 부서인 총무과장은 공무원들의 ‘별’로 불리는 3급(국장) 승진하는 자리다.
김혁 현 영등포구 부구청장, 이계열 현 마포구 부구청장, 조영창 국장에 이어 이번 3급으로 승진한 조성호 과장까지 잇달아 4명이 다.
신종우 현 노원구 부구청장, 김혜정 현 서울의료원 행정부원장 등도 총무과장 출신이다.
서울시립대 7급 출신의 김혁 현 영등포구 부구청장은 1년 넘게 총무과장을 맡은 후 3급으로 승진해 안전총괄관을 하다 올 1월 부임해 최호권 구청장을 조용하게 실무적으로 보필하고 있다.
김 부구청장 후임은 이계열 현 마포구 부구청장이다. 시립대 7급 출신인 이 부구청장은 감사담당관을 지낸 후 총무과장으로 발령받아 1년 근무하다 3급 승진 후 마포구로 옮겨 박강수 마포구청장 핵심 사업인 홍대 레드로드 조성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부구청장은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데 직원들이 매우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이 부구청장 후임으로는 통일연구원 연수 중인 조영창 국장이다. 강북구 9급 세무직으로 출발해 10년 만에 5급으로 승진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조 국장은 시 물류정책과장으로 있으면서 양재동 물류센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해 총무과장으로 발탁됐다. 총무과장 재임 시절 시청 식당에 안동 간고등어를 넣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 3급 승진한 조성호 과장은 한양대를 졸업한 7급 공채 출신으로 성동구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서울시로 옮겨와 관광정책과장을 거친 후 총무과장 1년 만에 3급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조 과장은 “총무과 직원들 역량이 뛰어나고 일사불란하게 뛰어주니 갑작스럽게 발생한 현안에 대한 대처도 가능한 것 같다”고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총무과 직원들 헌신 없이는 조직이 돌아가는 것이 힘들다”고도 했다.
총무과 총괄 서무팀, 시설관리팀, 의전팀, 통신팀 등 어느 부서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서가 없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지원부서임에 틀림없다.
이 때문에 후임 총무과장에 누가 올지 벌써 관심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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