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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50엔선 하회…엔화 가치 한달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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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화 환율이 29일 150엔 선 아래로 떨어지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엔·달러 환율은 149.9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중 한때 149.8엔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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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달러당 엔화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는 이달 중순 달러당 156엔까지 하락했다.

외신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경고하면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 흐름이 늘어난 데다 일본은행(BOJ)이 12월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쏠리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도쿄 23구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10월 1.8% 상승 대비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내다본 엔 매수, 달러 매도 움직임이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또 도쿄 CPI 상승률도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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