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산 복원해 온실가스 감축·미세먼지 흡수 효과
경기도 화성시는 '남양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이 28일 개최된 '제2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는 '자연환경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및 생태계서비스 향상을 위한 성과를 평가하는 공모전이다.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을 발굴해 수상한다.
이번에 상을 받은 '남양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은 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남양읍 신남리 산40-2 일원 국유지에 지난해 조성한 도시숲이다. 당초 이 일대는 과거 대규모 토석 채취 후 방치된 곳이었다.
도시숲 면적은 약 11만㎡로, 수만 그루의 나무 식재와 생태 저류 및 둠벙 조성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흡착하는 기능을 하는 것은 물론 방치된 폐석산을 복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도시숲과 연계된 생태습지와 생태숲을 보존·복원함으로써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지역 생태계의 안정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남양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의 수상은 대기오염 저감과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시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태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시민들의 환경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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